모든 조직은 저마다의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것을 내부에서는 너무 익숙하게 여기고, 외부에는 잘 전달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조직의 강점을 구체화하려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 Retention 분석: 장기 근속자의 공통 특성과 조직에 남은 이유
  • 어떤 업무 환경이 이들을 붙잡고 있나?
  • 어떤 유형의 사람이 우리 조직에 오래 남는가?
  • 무엇이 이 조직을 선택하게 만들었는가?

• Employee Feedback: 팀 내에서 자주 언급되는 긍정적 요소
  • “우리 조직의 이런 점이 좋다”는 요소 중 반복되는 키워드
  • 이전 직장과 비교해 특별하게 느껴지는 부분

• Candidate Reaction: 인터뷰 과정에서 후보자들이 반응한 요소
  • 지원자들의 질문 등 관심을 보인 주제
  • 눈에 띄는 반응이나 감탄 포인트

• Culture and Work Style
  • 우리 조직만의 일하는 방식
  •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 권한과 책임의 분배

이러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내부 데이터를 정리하다 보면 반복되는 키워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도출된 핵심 강점이 바로 직원 가치 제안 EVP(Employee Value Proposition)입니다. EVP는 조직이 제공하는 독특한 가치를 직원에게 약속하는 내용으로, 지원자에게 이 조직에서 일하는 것의 의미와 장점을 전달하는 핵심 요소가 됩니다.

모든 기업이 동일한 무기를 가질 수는 없습니다. 어떤 곳은 높은 연봉으로, 어떤 곳은 브랜드 파워로, 또 어떤 곳은 뛰어난 동료들을 내세워 인재를 확보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조직이 진짜 줄 수 있는 가치를 정확히 알고, 그것을 전략적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결국 기업은 절대 다수를 설득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의 진짜 매력에 반응하는 ‘핏이 맞는 인재’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이러한 연결은 우리가 어떤 조직인지,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 지금 함께할 가치는 무엇인지를 일관되게 보여주는 후보자 경험 전체에서 만들어집니다.

우리만의 언어와 방식으로 가치를 전달하는 것. 모든 기업들이 갖출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경쟁력입니다.

연봉 경쟁이 어렵다고 해서 좋은 인재를 놓쳐야 할까요?

조직 고유의 매력은 생각보다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우리만의 가치’를 제대로 설계하고 전달한다면,
보상이 전부가 아닌 하이퍼포머에게는 더 큰 울림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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